경제전문지, 국토매일에 대표이사님의 인터뷰가 게재되었습니다.
국토매일
[기획
인터뷰 ②] 다울지오인포 김인규 대표이사, 국가기본도 디지털
경제 핵심기반으로
국가기본도 고도화로 국토정보 데이터 생산관리 체계 효율성 제고
김영도 기자 in_heart@hanmail.net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국가기본도가 고도화 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동여지도 ‘K-Map’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기본도 생산관리체계 고도화 사업’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과 참여사, 연구사업 그룹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단편적으로 미래 국가기본도의 청사진을 제시해 본다(편집자 註). |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다음과 네이버
두 곳에서 웹 지도 서비스를 하면서 지형ㆍ지물 변화에 대한 지도 정보가 최신성을 갖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구분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현재의 국가기본도가 쫓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기본도
생산관리체계 고도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다울지오인포 김인규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지도의 기준이 되고 있는 국가기본도가 처한 현실과 새롭게 달라져야
할 국가기본도의 방향성을 밝혔다.
다울지오인포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기본도 생산관리체계 고도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급변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디지털 대동여지도인 국가기본도 ‘K-Map’에 대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정의하기 위해 미래의
수많은 가능성들을 열어가고 있다.
국가기본도는 국민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도의 국가 표준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산업에
적용되면서 네비게이션이나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양대 포털에서 제공되는 지도 외에도 위치기반의 서비스 산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 때는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통용되는 시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시시각각 변화되는 주변 상황들을 고려할 때 현재의 국가기본도는
지형지물의 변화 탐지에 대한 최신성이 낮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국가기본도의 고도화와 선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우리는
국가기본도 생산관리체계 프로세스부터 변화탐지, 작업관리, DB관리, DB구조 개선 및 구축, 지도제품 시범구축에 이르기까지 변화 탐지를
체계화시키고 유기적으로 활용도를 높여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기본도로 위상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국가기본도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되려면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전제하면서 “지도를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지도가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민간이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체계로 개선해 최대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종전의 국가기본도 생산체계를
고도화시켜 보다 효율적이면서 빈틈없이 짜임새 있는 국가기본도로 국민적 수용성을 제고해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GIS 공간데이터 기술력으로 '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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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울지오인포의 김인규
대표이사는 국내외 유수의 GIS 전문기업을 다니면서 일찍부터 종이지도에서 전자지도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워온 국내 전자지도 1세대 기수다.
과거 1990년대 일본에서 지도 정보 조사와 제작, 판매를 하는 ‘Zenrin’이라는 회사에서 GIS 관련한 일들을 했으며 범아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하다가 90년대말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네비게이션을 개발한 현대 네비게이션에서 재직했었다.
Zenrin은
80년 가까운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GIS 전문기업으로 야후재팬 지도를 비롯한 디지털
지도나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범아엔지니어링도 국내
GIS 분야에서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김인규 대표는 “현대
네비게이션이 90년대말에 국내 최초로 네비게이션을 개발했지만 상용화시키지 못했는데 밀레니엄 시대로 접어들면서 PDA 기반의 아이나비가 나왔고 2004년도에 다울지오인포를 창업하게
됐다”고 디지털 지도의 상용화 시작을 설명했다.
창업 초창기만 해도 다울지오인포는
종이지도의 간행과 유통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개시했지만 밀레니엄 시대로 접어들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장변화에 사용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디지털 전자지도 개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넷 보급률과 IT산업의 발전 속도가 정비례했던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일들로 웹 지도가 활성화되기 이전만 해도 개인이나 사업자들은
무거운 종이지도 책자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었고 가격도 높아 상대적으로 사용이 편리한 전자지도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시 대표적으로 ‘트윈클리틀스타’라는
국내 기업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콩나물닷컴을 통해 인터넷 지도를 처음 서비스하면서 디지털 전자지도에 대한 미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
김인규 대표는 “당시
포털사이트에서 인터넷 지도를 만들기 시작한 때로 종이지도가 PC로 넘어가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 콩나물
지도의 성공 가능성을 보면서 2004년부터 웹지도 개발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며 디지털 GIS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마련하게 된 동기를 소개했다.
이후 다울지오인포는 네이버
웹 지도 제작에 참여하는 동시에 2005년도에 자체적으로 ’다울
e-Map’을 개발해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자체와 공공기관 및 민간시장의 크고 굵직한 사업들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주요 고객사로 철원군, 안성시, 영등포구, 강화군, 포천시, 성남시, 양양군, 경주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경찰청, 산림청, 한국전력, 도시철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감정평가협회 등의 공공기관 사업들을
수행했다.
또 민간 주요 고객사로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팅크웨어, KT, SK C&C, 신세계아이엔씨, 국민은행, 한국부동산닷컴, 옥션, 파파존스, 현대엠엔소프트, 선도소프트, 유비퍼스트, 마츠다자동차, 하이콜택시 등이 있다.
자료 수집부터 가공과 GIS DB 구축까지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공간 데이터 구축 프로세스로 공간 데이터의 변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배경지도, 정밀지도, 실내지도, 부동산지도, POI 등 다양한 최신의 공간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높은
신뢰도를 쌓고 있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종종
‘다울’이라는 뜻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다울은 ‘다함께 어울린다’는 뜻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드는 디지털 지도 안에서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그리는 것이 다울지오인포의 모토”라며 다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제안했다.
‘K-Map’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반으로
국가기본도 생산관리체계
고도화 사업은 국민과 민간기업, 공공의 영역에서 최신의 정확한 국가기본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도제품을
누구나 편리하게 생산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 구조와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특히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한 변화 탐지 정보의 최신성 부족으로 국가기본도의 가치성이 저하되면서 국가기본도의 생산 및 관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해 자율주행, 로봇배송, 미래도심항공교통, 인공지능
등 다양한 4차 융복합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국가기본도가
정확도에 충실했기 때문에 민간에서 국가기본도를 가져다가 상품으로 가치성을 높일 수 있었는데 변화 탐지의 신속성이 늦다고 해서 결코 데이터가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전제했다.
그는 “국가기본도 생산관리
체계화와 고도화를 통해서 고품질의 데이터로 전환시켜 국토지리정보원이 목표하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본도는 전 국토를
대상으로 교통, 건물, 시설물, 식생 등 대분류로 8종이고 중분류로 105종, 소분류로 680종으로
분류되는 레이어를 갖고 있으며, 도심을 포함한 전국 40%가
매년 정기수정과 그 외 주요 변화에 대해서 수시수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1년 주기의 정기수정은 최신성ㆍ정확성ㆍ연결성이 부족해 다양한 정보와 연계나 융합 활용이 어려워 기존 생산관리체계를
개선해 기본 DB 갱신시 만들어진 결과물이 연계, 수정되고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연결ㆍ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 개선에 나선 것이다.
▲ 다울지오인포 김인규 대표이사 © 국토매일 |
김인규 대표이사는 “국가기본도
생산관리체계 고도화 사업 이전과 이후로 구분 지어 연차별 수행을 통해서 체계의 안정화와 충분한 검증 기회를 확보해 종전의 국가기본도 데이터 리소스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주기 갱신의 국가기본도가 가지고 있는
정확성 높은 데이터 위에 지도의 특성인 점과 선이 되는 도로와 건물, 주요 관심지점에 대한 4주 단위의 수시갱신 데이터를 얹어 최신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인데 중복되거나 혼용되는 레이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필요한
데이터들이 어떻게 어디에 있는지도 흩어져 찾기도 어렵고 관리 주체 마다 레이어 표준이 다르다 보니 분석해서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우리는 기존의 체계를 무시하고 전혀 새로운 법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본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생산관리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법률적 근거를 만들거나 제도화하는 일은 분명 다른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 일반 국민들은 도로의 맨홀 뚜껑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궁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간의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
보다 주요 행정기관들의 행정관리에 필요한 공간정보로 활용되면서 정책의 유연성이 부족한 측면이 커 보였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된다고 하면 3년 안에 민간의 서비스 영역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단계까지
쫓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가의 서비스와 민간의 서비스의 차이가 있다면 민간은 이윤을 쫓지만 국가는 공공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벌어진 간극을
최대한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상권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세부터 이동인구, 교통정보, 지역
경제지표 등의 각기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지만 일일이 정보들을 취합하기에는 경제적인 지출이 요구되고 사회적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된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정부가
민간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풀어주고 민간을 대신해 필요한 관련 정보들을 제공했을 때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들을 최대한 줄여 다른 발전적인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시간
: 2023년 02월22일 [17:35] ⓒ 국토매일
기사원문 : http://www.pmnews.co.kr/sub_read.html?uid=109191&mode=